피로와피곤의차이1 괜찮은 날에도 여기서 멈추는 이유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한 번에 바뀐 게 아니었습니다. 어떤 날은 약속을 취소했고, 어떤 날은 일찍 집에 왔습니다. 그런 날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지금처럼 지내게 됐습니다.처음엔 그게 손해 같았습니다. 컨디션이 괜찮은 날 일찍 끝내는 게 아까웠습니다. 더 움직일 수 있는데 그러지 않는 게 맞는 건지 싶었습니다. 루푸스가 있다고 해서 매일 조심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남들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꽤 오래 있었습니다. 루푸스 피로를 몇 번 겪고 나서는 괜찮은 날에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늘 괜찮다고 해서 내일도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지금은 그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들은 있습니다. 약속 취소 문자를 보내는 게 싫었습니다오전에 .. 2026.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