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7: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퇴원 한 달 만에 다시 입원 ▶ 이 글에서 정리되는 내용퇴원 후 괜찮아졌다고 믿었던 안도감과 그 뒤에 찾아온 불안약을 복용 중임에도 한 달 반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재입원 상황반복되는 증상을 통해 깨달은 루푸스의 관리 특성과 내 몸의 데이터불안에 머물지 않고 신호가 오면 즉시 움직이게 된 나만의 대응 기준안도감이 불안으로 바뀌던 한 달 반의 시간첫 번째 입원 후 퇴원하던 날,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입원해서 각종 검사와 주사,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많이 안정됐습니다. 퇴원할 때 약을 한 보따리 받아왔습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먹었습니다. 병원도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신경도 썼습니다.근데 퇴원하고 나서 마음 한편이 계속 불안했습니다. 또 아프면 어쩌나. 다시 입원하게 되는 건 아.. 2026. 5. 6.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6: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 이 글에서 정리되는 내용퇴원 후 괜찮아졌다고 느꼈던 시기약을 먹고 있는데도 다시 무너지던 몸 상태루푸스가 사라지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는 병이라는 걸 알게 된 과정지금 몸 상태를 볼 때 참고하는 초기 신호괜찮아진 줄 알았던 시간퇴원하고 나서 처음 몇 주는 진짜 살 것 같았습니다.입원 중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면서 열이 잡히고, 손가락 부기가 빠지고, 아침에 관절이 굳는 것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뭔지 오랜만에 알았습니다. 퇴원할 때 약을 받아왔습니다. 매일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종류도 많고 알약 개수도 꽤 됐는데, 그냥 먹으면 되는 거겠지 했습니다. 안 아프니까 그냥 좋았습니다.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베이커리 일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약을 빠뜨리지 않고 먹으면서 병원도 정기.. 2026. 5. 4.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4: 아침마다 붓던 손가락, 반지가 안 들어가던 날 ▶ 이 글에서 정리되는 내용증상의 시작: 아침마다 퉁퉁 부어오른 손가락과 들어가지 않던 반지반복되는 패턴: 아침에 붓고 낮에 풀리던 반복번져가는 통증: 손목, 무릎, 발목으로 이어지는 관절의 변화뒤늦은 깨달음: 단순 피로가 아닌 몸 안의 염증 반응이었다는 사실손가락이 이상했던 시작아침에 일어나서 늘 끼던 반지를 끼려는데 마디에서 걸려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 없이 매끄럽게 잘 끼워지던 반지였는데 말이죠. 손가락을 자세히 보니까 마디마디가 다 부어 있었습니다. 한 군데만 그런 게 아니라 양손 전체가 그랬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하룻밤 사이에 손 모양이 이렇게 달라져 있다는 게 참 이상했습니다.처음에는 자면서 손이 어디 눌렸나 싶기도 하고, 전날 작업하다가 어디 세게 부딪혔나.. 2026. 4. 29.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5: 결국 병원을 찾게 된 날 한 달 동안 정형외과를 다니며 파라핀 치료와 물리치료를 반복했습니다. 매일같이 뜨거운 파라핀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뻣뻣했던 손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기대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손을 많이 써서 생긴 거겠지, 잠깐 쉬면 괜찮아지겠지 그렇게 넘기며 지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이 시기만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은 점점 더 굳어갔고, 아침마다 움직이는 게 눈에 띄게 불편해졌습니다.퇴근할 즈음이면 얼굴이 유독 달아오르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주방 열기 때문인가 싶어 찬물로 세수를 해보기도 했지만 잠깐뿐이었습니다. 금방 다시 열이 올라왔고 뺨 주위가 화끈거.. 2026. 4. 28.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3: 열은 없는데 뜨거웠던 얼굴, 가시지 않던 속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을 때, 제일 먼저 손이 갔던 건 체온계였습니다. 분명 얼굴은 계속 화끈거리고 몸 안쪽은 뜨거운 느낌이 남아 있는데, 막상 재보면 36도 후반에서 37도 초반 정도였습니다. 수치는 정상이거나 아주 가벼운 미열 수준이었지만, 제가 실제로 느끼는 상태는 그보다 훨씬 무겁고 버거웠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데 정작 내 몸은 계속 뜨거우니, 그 사이에서 오는 답답함이 컸습니다. 수치로는 설명이 안 되던 뜨거운 열감보통 열이 나면 몸이 으슬거리거나 온몸이 떨리는 오한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겪은 증상은 조금 달랐습니다. 몸 전체가 뜨겁기보다는 얼굴이 먼저 달아오르고, 특히 양쪽 볼과 목 주변이 내내 뜨거웠습니다. 마치 한여름 뙤약볕 아래 오래 서 있었을 때처럼 화끈.. 2026. 4. 24. 루푸스 초기증상 기록 #02: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았던 무거운 피로 (속열과 붓기) 지난 기록에서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해지던 조조강직에 대해 적었다면, 이번에는 그 시기 내내 몸을 누르고 있던 피로감에 대해 남겨보려 합니다.하루를 보내고 나면 쉬어도 풀리지 않는 상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의 피곤함이 다음 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이런 날이 며칠씩 이어졌습니다. 그때는 그저 일이 고되고 피로가 쌓여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보통 피로는 하루 푹 자고 나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 마련인데, 이 상태는 다음 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몸이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그렇다고 완전히 괜찮은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함이 없었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몸은 무거웠고, 움직이기 시작한 뒤에도 나아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루를 겨우 버티고 나면 회복되는.. 2026. 4. 21. 이전 1 2 3 4 5 다음